Ebbs and Flows
July 7 – 21, 2024
Rockella Space, One Eyed Studio 109
1639 Centre Street, Ridgewood-Bushwick, NY, 11385
Rockella Space is pleased to present Ebbs and Flows, which marks Paul Rho’s debut solo exhibition in New York. Showcasing his multimedia work spanning across photography, ceramic, installation, and sound, Eunice Chen, the curator of the exhibition, will organize a space where people can experience the changes of time and space, nature, and the cosmos and engage with local communities.
A multimedia artist whose interest lies in the materiality of photography, Rho’s interest in the moon, which serves as a major inspiration for his work, begins with his fascination with time, tradition, and nature. As time passes in a daily 24-hour cycle, the sun sets and the moon rises. During the Joseon Dynasty, people made wishes upon the moon, and the moon jars, crafted by anonymous artisans, are considered the essence of Joseon white porcelain representing elegance and simplicity in response to the core Confucian value of 'etiquette (禮)' of the time. When the artist spins the pottery wheel to create a moon jar, he contemplates the cyclical nature of time embodied in the rotating clock, the Earth's rotation, and the seasonal changes following the solar terms. His interest in the fluidity of the universe and the cycles of time and nature are intertwined with the temporality generated in the process of image formation through developing photographs in the dark room.
The central piece, Tidal (2023), embodies this interest through the meticulously sculpted multimedia work. Made with a traditional Korean Mulberry Hanji paper coated with a gelatin silver emulsion which was then cast around a moon jar, also made by Rho, the work includes a sound component by Julian Zehnder. The twelve jars surround the space clockwise with Hanbok made by the Korean artisan Cheonshik Yang and ceramic bells newly created for the exhibition. The temporal shifts and temporal cycles created within this multimedia piece resonate with the artist's own diaspora, who has lived in Argentina, the UK, and the United States after leaving Korea at the age of 14.
Resonating with Chen’s curatorial priorities which focus on migration and diaspora, body and space, environmental injustice, and critical urbanism, Chen writes, “(Paul’s practice) reminds me of a sentence by Song Ci: 'People have sorrow and joy, as the moon waxes and wanes. The seasons turn, each in their own time. Ever changing, never changing. … Rho’s photographs are not just digital images; they are variable dimensions that measure space and invite viewers to walk in and experience the intricate interplay of time and space."
The exhibition is on view from July 7 and runs through the 21, 2024.
Press release is written by Jiwon Geum
뉴욕 브루클린의 부쉬윅과 릿지우드 경계에 위치한 레벨 갤러리에서 사진, 도자, 설치, 사운드를 아우르는 작가 노바울(본명: 노병근)의 미국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전시의 큐레이터인 유니스 첸(Eunice Chen)은 “사람들이 시간과 공간, 자연, 그리고 우주의 변화를 경험하며 지역 커뮤니티와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다.
노바울은 사진의 물성에 대해 관심을 갖는 다매체 작가로, 그의 작업세계에 주된 영감이 되는 달에 대한 관심은 시간과 전통, 그리고 자연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다. 매일 24시간 주기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가 지고 달이 뜬다. 조선 시대 사람들은 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었고, 달을 소재로 익명의 장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달항아리는 유교 사회였던 조선시대에서 절제와 ‘예(禮)’를 대표하며, 절제와 담박함으로 빚어낸 순백의 빛깔과 둥근 조형미로 조선 백자의 정수로 꼽힌다.3 달항아리를 만들기 위해 물레를 차는 작가는 원을 그리며 돌아가는 시계와, 지구의 자전, 그리고 절기를 따라 바뀌는 계절에 담긴 시간의 순환성을 생각한다.
작가는 만물의 유동성과 시간과 자연의 순환성과 맞물려 사진 매체가 인화되고 이미지가 형성되는 시간에서 만들어지는 또 다른 시간성에 관심을 갖는다.
전시의 메인 작업인 <조수 (Tidal)>(2023)은 사진을 찍은 이후 한지에 사진 인화지에 대상이 맺히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젤라틴 실버 용액으로 코팅해 가공하는 것부터 시작해, 작가가 직접 찬 달항아리의 외형에 맞게 젤라틴 주조하여 떠낸 작업으로, 가공된 인화지 에 찍힌 사진이자 조각작품으로, 줄리안 젠더(Julian Zehnder)의 소리와 함께 선보여지는 다매체적 작품이다. 작업에 담긴 시간성의 이동과 순환은 한국을 떠나 아르헨티나와 영국, 미국에 살고 있는 작가의 디아스포라와 일맥상통한다.
큐레이터 유니스 첸은 다음과 같이 말하며 그의 작업 기획의도를 밝혔다. “노바울의 작품에 나타나는 주제, 즉 사람들이 시간과 공간, 자연, 우주를 경험하는 방식에 깊이 관심이 있습니다. 이는 송사의 한 구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사람들은 슬픔과 기쁨을 겪고, 달은 차고 기웁니다. 계절은 각각의 시간에 따라 변하며, 항상 변하지만 변하지 않습니다." 노바울의 작업은 이주와 디아스포라, 신체와 공간, 환경 불의(environmental injustice), 비판적 도시주의(critical urbanism)에 초점을 맞춘 저의 큐레이팅 실천과 공명합니다. 그의 작업은 이미지, 비디오, 조각, 설치와 같은 멀티미디어를 통해 지역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대안적 공간을 제공합니다. 노바울의 사진은 단순한 디지털 이미지가 아니라, 공간을 측정하고 관객이 시간과 공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체험하도록 초대하는 가변적 차원입니다.”
전시는 7월 7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